[책] '벤 아담' 소개
2021.01.30
다니엘과 에스겔 선지자는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메시아를 히브리말로 ‘벤 아담’, 곧 사람의 아들 인자로 불렀다. 예수는 자신을 그 ‘인자’라 지칭하며 ‘예언된 메시아’라는 그 의미를 취했다. 이 점에 주목하여 저자는 소설 형식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가 누구인지 깊이 성찰한다. 책의 시작 인적 없는 광야, 떠오르는 아침 태양은 대지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좌우 사방에 작은 돌산들이 섬처럼 떠 있으며, 바위들은 눈 부신 태양의 햇살을 튕겨 내고 있었다. 붉은빛이 섞인 화강암 잿 빛 바위들 사이로 숭숭 뚫린 시커먼 동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천연 동굴들 같았다. 한 동굴 입구에서 언뜻 커다란 짐승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이었다. 짐승 가죽을 겉옷으로 걸치고 가죽띠를 두르고 있었다. 그는 눈이 부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