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빈들의 양식] #2
박영주의 사복음서 스토리
「벤 아담」책과 짝을 이루는
큰 그림 성경 해석과 인사이트(insight)
제2과
제목: 메시아를 증언하는 자
(요1:1-34, 막1:1-8, 마3장, 눅1, 3장)
내가 붙이는 제목 :
☞ 본문 요약
세례요한이 요단강 동쪽 베레아 지방 베다니에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며 집회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예루살렘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와서 그가 누구이기에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증언하는 자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 상황과 배경 「벤 아담」 10-33, 44-48 참조
☞ 관찰 및 토의 질문
1. 예수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다시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얼마 후였는가?
2.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가 세례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을 찾았을 때 어떤 대화가 오갔는가?
3. 세례요한이 출생할 때 특별한 점은 무엇이었으며, 그의 아버지 사가랴의 예언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4. 종교 지도자들의 질문에 세례요한의 대답은 무엇이었는가? 예수는 세례요한을 예언된 엘리야라고 했는데(마11:14) 세례요한 자신은 왜 그 예언의 엘리야도 선지자도 아니라고 대답했을까?
5. 세례요한은 예수가 메시아인 것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다고 했는가?
6. 세례요한은 예수를 어떤 존재로 표현했는가? 또 그 의미는 무엇인가? 세례요한 메시지의 핵심 주제는 무엇이었는가?
☞ 본문 해석 노트
1. 세례요한은 메시아의 길을 앞서 준비하는 예언된 엘리야였다.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서는 메시아의 사자로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겠다는 예언의 말씀으로 끝났다. 세례요한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4백여 년 하나님 계시의 침묵기 신구약 중간시대 끝에 등장했다. 말라기는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사자로 엘리야 같은 이가 올 것이라고 했다(말3:1, 4:5). 세례요한은 모든 선지자의 대표성을 띤 엘리야의 이름으로 왔다. 그는 분명 예언된 엘리야였고 선지자였다. 그는 미래에 오실 메시아를 예언한 선지자들보다 메시아를 직접 보고 증언한 위대한 선지자였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는 그를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그보다 큰 사명자가 없다고 했다. 곧 구약시대에 등장한 어떤 선지자보다도 큰 자라고 했다(마11:11).
2. 세례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메시아를 증언하는 소리였다.
세례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나(눅1:5) 유대교 경건주의 에세네파에서 교육받고 성장했다. 그들은 세속에서 벗어나 광야에서 신앙공동체로 살았다. 그는 메시아의 증언자로서 자기 사명을 깨닫고 사람들 앞에 등장했다. 그는 예언된 엘리야였고 선지자 중에 가장 큰 자였으나 그는 철저히 자기를 비운 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했고 ‘광야에 외치는 소리’로 자처했다. 그 ‘소리’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요1:14) 메시아와 대조를 이루는 자기 존재 표현이었다. 말씀은 실체이고 소리는 보배를 담은 질그릇이었다. 이는 종의 형체로 자기를 낮춘 예수의 마음(빌2:5-8)이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산다”(갈2:20)라고 했던 바울의 고백과도 상통한다.
3. 세례요한은 메시아의 천국 복음을 위한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요한이 외쳤던 메시지의 주제는 ‘회개’였다(막1:4).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며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요한의 메시지는 조상들이 하나님의 사자들을 영접하지 아니한 것처럼 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며, 하나님 나라의 왕인 메시아가 왔으니 회개함으로 그를 영접할 준비를 하라고 했다(요1:11-12). 회개는 죄가 전제된다. 회개로 죄사함의 문을 통과하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회개는 또한 하나님을 전제한다. 단순한 뉘우침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회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회개는 죄로 인한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려고 이 땅에 온 메시아를 영접하는 것이다.
4. 세례요한은 대속 제물로 온 하나님의 어린 양 메시아를 증언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은 죄 처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대속 제물을 준비했다. 구약성경에 모형으로 제시했던 동물 희생 제사가 아닌 영원한 제물 어린 양 예수를 준비했다. 세례요한이 증언한 하나님의 어린 양을 통해 마련된 구속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나 죄사함을 얻는다. 이는 회개하는 자가 받는 신의 선물이다. 복음, 곧 인류를 향한 하나님 은혜의 언약을 받아들이는 자는 회개하는 자로 여겨 준다. 하나님 은혜의 실체인 메시아를 영접하는 자는 성령이 그 구원을 보증한다. 나아가 성령은 구원받은 자들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성화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은 온전한 구원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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