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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클팍 박영주 x 앙티수 남성숙 선교사의 피지선교 이야기 The mission stories of Uncle Park and Aunty Su in the South Pacific Islands

엄마가 보내는 보약? 먹고 기운차리렴..

  • 2020.12.09 09:12
  • 수산나의 글

엄마랑 두 아들 (경민이 결혼식때 사진, 형 광민이는 공군통역장교)

<2009년 8월에 쓴 편지>

 

사랑하는 아들들,


아빠가 심방 가서 전하신 메시지인데 엄마한테 은혜가 넘쳐서 나눈다

사사기15장을 읽어보렴, 특히 14절부터 끝절까지 보면

14절: …그 때에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여 삼손에게 큰 힘이 생겼습니다.
15절… 나귀턱뼈를 주워들고… 천 명이나 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나귀턱뼈는 전쟁 무기로서는 아주 어리석고 쓸모 없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렴.. 결국 나귀턱뼈란 의미는 하나님이 하셨다란 고백을 담아낼 수 있었다

18절에는 큰 승리를 경험한 후…. 삼손의 부르짖음이 나온다…. 목말라 죽겠다면서 하나님께 엎드리는 장수의 모습이다.
그리고 얻어내는 복이 “엔학고레” 즉 “부르짖는 자의 샘”을 통해 기운을 차리게 된다.

광민아,

뉴욕에서 주님 의지하며 잘 살아내는 네가 장하고 대견하다.
파트타임 직장생활 그리고 미션빌더로서의 훈련, 특히 물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널 위해 매일 기도한다.
또 인턴쉽 할 곳이 필요하다는 네 기도 부탁에 엊저녁은 널 위해 더 많이 부르짖었다.

아들아,
삼손이 적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손에 있는 건 겨우 나귀턱뼈였지만 그는 여호와를 의지하고 열심히 하루종일 싸웠다.
그리고 승리했다… 그런데 목이 말라 다시 하나님께 간구하고… 즉 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여호와를 의지하면서 20년을 사사로 살았다

네가 가진 것이 나귀턱뼈 같은 것들처럼 보여도 힘을 잃지 말거라.
모든 것(직업, 건강, 지혜 ,돈, 배우자, 자녀등...)은 여호와께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것임을 명심하고 매일 기도와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성령의 생수를 마시면서 정신을 차리거라

열방을 향해 복음 들고 나아가고자 하는 너의 선한 비젼을 이루시려고 하나님의 좋은 군사로 훈련하시는 주님의 세밀한 손길이 느껴져서 기도할 때마다 기쁨과 기대가 크단다


경민아,

한국에서 가정과 직장생활을 잘 해내느라 애쓰고 있어서 참 감사하구나.
군 입대 문제를 놓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엔학고레”의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기도한다
학자의 혀를 허락하시며 명철과 모략과 지혜의 영으로 늘 함께 하시어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는 하늘에 속한 변호사이기를 위해 늘 간구 한다

가장으로서 제사장직을 잘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확장을 위해 하나님의 동역자로 너희부부를 부르실 때 순종하여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너희 가정이 되기를 위해 기도한다

베다니에게 거룩함의 영, 믿음의 은사를 부으셔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여 견고한 가정을 세워나가기를 위해 기도한다

레일라를 위해 지혜와 건강과 사랑스러움의 복을 주셔서 아름답고 선한 복음의 향기로 성령의 능력을 나타내는 주의 자녀 되기를 매일 축복하며 간구한다

오늘도,
우리가족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기를 쉬지 말자꾸나..
날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큰 힘을 얻도록.. 그래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를 멈추지 말자꾸나

진리 가운데 행하는 사랑하는 4자녀들로 인하여 오늘도 엄마, 아빠는 감사하며 주님 주신 푯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님 안에서 복음의 통로… 축복의 통로로 충성스럽게 살으렴

사랑한다 얘들아 아주 많이^^
2009. 8. 29 피지에서 엄마가


<다음 날 광민이의 답신 - 기도응답에 감사!!>

고마워요 엄마. 많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되요.

다행히 저 인턴쉽은 원하는 곳, NBC방송국에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NBC는 미국 전역에서 3번째로 큰 방송국이에요. Rockefeller Center라고 뉴욕에서 제일 높은 건물 중의 하나며 옥상이 Empire State Building 다음가 는 전망대에요.

매 겨울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과 건물 앞 아이스링크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그 건물 3층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아직 인턴이고 돈도 못 받고 제 능력 이상을 요구하는 뉴스부서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기도해주세요.

큰아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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