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118호] 멈출수 없는 선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 믿음공동체교회(Faith Community Church)
지난 1월 둘째 주일, 제자이며(SPMTC졸업생) 동역자인 라즈(Vijai Raj) 목사가 개척한 교회 주일 설교를 부탁받고 방문했습니다. 그는 오래전에 우리의 피지-인도인교회 개척 사역에 동역했고, 큰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기도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그는 안정된 삶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난디 시내 외곽에 믿음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가 낡은 봉고차에 우리 부부를 태우고 가는 길에 교인 두 가정을 태웠고 도착한 예배 장소는 울타리가 없는 어느 가정집 베란다였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예배가 시작되기도 전에 옷이 땀에 젖었습니다. 바짝 붙어 있는 옆집의 힌두교 사당이 작은 바람마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힌두교 사당과 그 옆에서 창조주 참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선포하는 설교자의 모습이 대조적이라고 생각한 누군가가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라즈 목사는 오랜만에 듣는 저의 설교에 새로운 감회로 은혜를 받았다며 환한 얼굴에 약간 들뜬 듯했습니다. 제 설교 후 그는 뜨겁게 마무리 기도를 인도하는 중에 눈물로 목이 메어 여러 번 기도가 끊겼습니다. 그의 눈물의 기도가 말씀에 은혜받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교회 개척 사역의 힘겨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희는 여러 말로 그를 위로하고 목회적 조언으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그의 불같은 영성과 식지 않는 복음의 열정이 귀하고 대견스러웠습니다.
◈ 복음 사역자의 계승
믿음교회 예배 장소를 제공한 가정은 신학생 전도사 피터(Peter)네 집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수년 전에 지병으로 소천하였고 홀로된 그의 어머니가 식당 일을 하며 독자인 그를 뒷바라지하고 있었습니다. 라즈 목사에게 말씀으로 양육 받은 피터는 무보수로 라즈 목사 사역을 돕고 있었습니다. 찬양을 인도하며 라즈 목사를 돕는 피터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저희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마치 손자를 보는 마음이었습니다. 제자의 제자를 보며 믿음의 사역자 전승을 이어가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격스럽기만 했습니다.
믿음교회 한 성도 가정이 교회 건축 부지를 헌납했다고 합니다. 작은 예배 처소 건축을 위한 기도 부탁을 받았습니다.
♱ Prayer
1. 종교적 어둠에 갇힌 인도-피지인의 구원을 위해
2. Nadi FAITH 교회 건축을 위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3. Saweni HOPE교회의 안정적인 성장과Navua HOPE교회의 인도인 예배 활성화를 위해
4. 현지인 성경공부 교재를 집필하고 있는 박영주 선교사에게 건강과 지혜 주소서
2024년 새해에도 ‘함께선교’에 동참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의 일상에 충만한 주님 은혜와 소망으로 감사와 누림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 피지 선교사 박영주|남성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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